동국대 총동창회
 
 
 
우주의 벌레구멍
  • 최고관리자 | 2025.11.13 17:34 | 조회 7730
    우주의 벌레구멍



    강서일(영문73)의 시에서 자연 현상은 흐름·밀려옴·떠돎 등의 속성을 지닌 것, 부단히 움직이는 에너지 같은 것이다. 파도는 견고한 대상에 부딪혀 이것을 부수는 에너지 같은 것, 구름은 시인이 이방인의 자의식으로 마주하는, 수시로 변하는 무정형의 형상이다. 그것은 “살았다 죽었다” 하기도 하고, 커피잔에 담아 둘 수도 있다. 이렇게 유동적인 에너지의 집합이 강서일의 시이며, 그 속에는 보이지 않는 시간이 넘실넘실 유동하고 있다. (한국문연/1만2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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